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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ngho Lee Antifragile Sep 9 – Nov 6, 2021 | Daegu

Leeahn gallery is pleased to announce Antifragile, Kwangho Lee’s solo exhibition that will be on view at the Daegu location. The exhibition displays how the artist, who is a pioneer in terms of his materials and techniques, reevaluates a range of industrial materials such as plastic, Styrofoam, PVC and metal, and expresses them in a whole new context.

 

This exhibition will be Lee’s second solo exhibition after the first one in Seoul last year, making this his first in Daegu. While the artist gained recognition in Composition in Blue (2020) for the series of metal installations using red copper and cloisonné, in this exhibition, he introduces pieces using his unique knitting technique, along with his previous metal works.

 

Lee’s labor-intensive production process that is performed via only hands originates from his family background. As a child living in the countryside with his farmer grandparents, he learned how everyday objects can be instrumentalized into artistic tools, not to mention that his knitting technique was also influenced by his mother’s stitchery. Lee constantly contemplates imagination and harmony with space through the act of physically tying the knot between the beginning and the end, embodying the final form. Moreover, his works usually develop from a drawing but exceptions do exist, with all processes being organic and delicate.

 

Antifragile, the exhibition title, is a term invented by Nassim Nicholas Taleb that refers to a category of things that not only gain from chaos but need it in order to survive and flourish. He first introduced the said term as an antidote to Black Swan Effect, suggesting that we actively utilize randomness, variability and chaos rather than avoid them. Especially considering the pandemic that we are currently living in, the fact that progress - not any form of deterioration - has been made aligned with Lee’s beliefs. Likewise, the artist stated that he felt as if he was receiving infinite support from repetitive work, by means of the thought that uncertainty can be actually replaced by the sympathy of a happy disordered classification. Furthermore, Lee continues his work with the hope that the audience can naturally exist within the artworks and genuinely understand them, instead of the artwork speaking for itself.

 

All exhibited works comprehensively represent the concept of antifragile, further carried out with the artists’ imagination. Various forms of artworks are freely scattered throughout second floor, as if Lee’s bizarre imagination has been let loose within the exhibition space. This enables the audience to interpret the artworks in diverse ways amongst themselves. In comparison to the works with concrete shape on second floor, those displayed in the basement brings Lee’s flexible thoughts to life. Despite the fact that works on display are made of artist’s favored materials, they are the outcome of his new approach to understanding the space surrounding the artworks; they reflect Lee’s intention of perpetual transformation and advancement, along with the well-known Obsession Series.

 

Lee majored in metal molding design at Hongik University, and has been bestowed multiple awards both domestically and internationally. He has also collaborated with numerous global companies such as Fendi. In addition, his works are held in major collections at the Montreal Museum of Fine Arts,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M+ Museum in Hong Kong, Leeum Samsung Museum of Art, and Daegu Museum.

 

This exhibition will allow the audience to explore Lee’s broad spectrum of artworks, as his countless nicknames including designer, sculptor and installation artist suggest.  

 

리안갤러리 대구는 2021년 하반기 첫 전시로 이광호 개인전 ‘안티프래질, Antifragile 을 개최한다. 이광호는 새로운 재료와 기법을 탐구하는 작가로 플라스틱, 스티로폼, PVC, 금속 등 일상에 익숙하게 노출된 산업재료들을 다양하게 재해석하여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작년 리안갤러리 서울에서 개최된 개인전 이후 두 번째이자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이다. 서울 개인전 ‘푸른구성(Composition in Blue)’에서는 적동과 칠보를 사용한 금속 연작 설치 작업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 대구 전시에서는 금속 작업과 함께 그의 대표적 특유 기법인 짜기 기법 연작의 작품이 다양한 용도와 형태로 새롭게 재해석되어 등장한다.

 

손으로만 행해지는 단순 노동집약적인 그의 작품 제작 기법의 근원적 바탕에는 가족의 영향이 크다. 유년 시절 농사를 짓는 조부모의 시골 농장에서 자라면서 주변 다양한 재료들이 도구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익숙하게 익혔고, ‘짜기 기법’으로 알려진 그의 독특한 기법은 어머니의 뜨개질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다른 작가의 작품 과정도 그러하겠지만 특히 이광호는 시작과 끝맺음의 매듭 행위를 통해 상상력과 공간과의 조화 등을 끊임없이 고려하여 최종 형태를 구체화 시킨다. 또한 작업의 시작은 드로잉에서부터 출발하지만 종종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도 있으며 모든 과정은 유기적이며 섬세하다.

 

전시 부제 ‘안티프래질’은 충격을 받으면 더 단단해지는 성질이라는 뜻을 가진 신조어로 블랙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가 창안한 용어이다. 그는 블랙스완 현상(주: 매우 예외적이고 놀랍지만, 발생했을 때 파급력이 큰 사건을 의미하는 경제적 용어)에 대한 해독제로 안티프래질 개념을 만들고 불확실성, 무작위성, 가변성, 무질서를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예측이 어려워진 현시대의 상황이 외부의 충격이나 압력을 통해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장하는 것에 주목하였는데 바로 이 지점이 이광호 작가의 생각과 맞닿은 부분이다. 작가는 불확실한 개념이 오히려 행복한 무질서 분류의 공감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개념을 통해 반복 작업에서 오는 다양하고 폭넓은 가능성에 대한 무한한 응원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더 나아가 작가는 작품 자체가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호흡하고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이어간다.

 

 

전시장에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안티프래질의 개념을 포괄적으로 담아 작가의 상상력이 추가로 더해진 결과물이다. 2층 전시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자유롭게 놓여져 있는데 마치 작가의 머리 속에 등장하는 재미난 상상력이 갤러리 공간에 풀어진 듯한 느낌을 준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각자의 생각을 다양하게 교감할 수 있다.

구체적 형태를 갖춘 작업들이 2층을 구성하고 있다면 지하1층은 보다 자유롭고 유연해진 작가의 생각이 현실화되었다. 원래 작가가 즐겨 쓰던 소재들이지만 공간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시도로 접근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는데 잘 알려진 스툴 형태의 Obsession series와 함께 어우러져 끊임없이 변형되고 발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이광호는 홍익대학교 금속 조형 디자인을 전공하였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등 다양한 국내외 수상 경력과 함께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였다. 또한 몬트리올 장식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 홍콩 M+ 미술관 등의 해외 미술관뿐만 아니라 리움, 대구미술관 등 국내 미술관에도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번 리안갤러리 대구 전시를 통해 디자이너 혹은 조각가, 설치미술가 등 이광호 작가를 따라다니는 다양한 수식어를 통합한 예술가로써의 그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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